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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송 나오는 복지관?!-이용자가 만든 AI음악을 전 직원이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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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작성일26-03-11 23:29 조회수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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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송 나오는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이용자가 만든 AI음악을 전 직원이 듣는다.

20년의 익숙함을 깬 따뜻한 변화: 이용자와 AI가 함께 만든 우리의 '퇴근송'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의 저녁 풍경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지난 20여 년간 하루의 끝을 알리던 익숙한 퇴근 안내 방송 대신, 밝고 경쾌한 어쿠스틱 팝 선율이 복지관을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놀라운 점은 이 음악이 단순한 기성곡이 아니라, 복지관 이용자가 AI 기술을 활용해 직접 작곡하고 작사한 창작곡이라는 것입니다.

'새로운 미래를 열고 함께 성장하는 복지관'이라는 2026년 운영 모토처럼, 
AI라는 새로운 기술이 어떻게 장애인 복지 현장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지 보여주는 발걸음을 소개합니다.

 

 

기술, 마음을 잇는 도구가 되다

관행처럼 굳어져 있던 기존의 행정적인 퇴근 방송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시도는 '변화'를 추구하는 조직 문화에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이 변화의 핵심은 최신 기술의 도입 그 자체에 있지 않았습니다.
운영지원팀 정원준 팀장의 기획 방향처럼, 가장 중요했던 것은 기술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메시지'였습니다. 
직원들을 향한 격려와 응원을 담아내고, 나아가 이용자가 복지관 문화를 직접 디자인하는 창작의 주체로 참여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진정한 목적이었습니다.

 

 

네 사람의 협력이 만든 따뜻한 하모니


이 특별한 퇴근송은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을 모은 네 사람의 협력도 있었습니다.

• 창작자, 이재하님 (푸르메아카데미 참여자): 평소 글과 음악을 사랑하던 이재하 님은 자신의 생각과 일기를 음악으로 표현하고 싶어 했습니다. 음악 생성 AI를 통해 그 꿈을 현실로 만들었고, 꾸준한 창작 활동 끝에 이번 퇴근송을 직접 제작하는 멋진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 따뜻한 조력자, 정현진 사회복지사(PCP낮활동지원팀): 2025년 초, 이재하 님에게 AI 도구의 존재와 활용법을 처음 안내한 든든한 지원군입니다. 
퇴근하는 직원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이를 표현하기 좋은 장르와 감성을 함께 고민하며 창작 과정을 도왔습니다.

• 방향을 제시한 기획자, 정원준 팀장(운영지원팀): 20년 된 방송을 음악으로 바꾸는 결정을 내리고,기술보다는 '응원의 메시지'와 '이용자 중심의 참여'라는 확고한 방향성을 잡아 프로젝트의 의미를 깊게 만들었습니다.

• 콘텐츠의 확장, 미래혁신부문 박재훈 팀장 (디지털융합팀): 정성껏 만들어진 음악이 관내 방송에만 머물지 않도록 시야를 넓혔습니다.  구글의 최신 이미지 생성 모델을 활용해 복지관의 귀여운 마스코트 '한울이'가 가사에 맞춰 움직이는 듯한 다채로운 이미지를 제작했습니다.이용자의 AI 음악과 직원의 AI 이미지가 결합된 영상 콘텐츠는 유튜브를 통해 더 넓은 세상과 만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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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29초에 담긴 결코 짧지 않은 의미

완성된 곡은 밝은 미디엄 템포의 어쿠스틱 팝 스타일입니다. 
"수고 많았어요", "가벼운 발걸음으로 퇴근해요"라는 가사는 하루의 업무를 마친 직원들의 퇴근길을 기분 좋게 배웅합니다. 
이 곡의 재생 시간은 1분 29초로 짧은 순간이지만, 그 선율 안에 담긴 이용자의 진심과 변화의 무게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현장에 전하는 작은 단서

장애인 복지 현장에 AI를 도입한다고 하면 흔히 거창한 시스템이나 복잡한 행정 자동화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거대한 시스템의 도입만이 AI의 전부는 아닐 것입니다.
이용자의 일상적인 생각과 글귀를 AI를 통해 음악으로 담아내고 함께 듣는 과정, 
그것이 바로 기술이 복지 현장에 스며드는 또 하나의 방식입니다.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의 이번 시도는, AI가 어떻게 이용자의 참여를 높이고 현장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지 보여주는 하나의 예가 될 것입니다.

 

글, 이미지 제작=박재훈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디지털융합팀)